안녕하세요. 진지환입니다.
저를 처음 알게 된 분들에게 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생각해보면, 저는 늘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 받은 7등급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이력만 보면 처음부터 공부를 잘했던 학생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과학고를 조기졸업했고, 현재 포스텍에 재학 중입니다. 이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초압축 실전 공부법』이라는 책도 출판했습니다. 지금은 중하위권 학생들의 공부를 관리하는 매일공부매니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공부의 시작은 그 반대에 가까웠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 처음 시험을 봤을 때 7등급을 받았습니다.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닙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제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달랐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자연스럽게 한 가지를 오래 고민하게 됐습니다.
왜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은 오르지 않을까.
돌이켜보면 당시의 저는 공부를 오래 하는 것과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문제집을 푸는 것과 문제를 제대로 익히는 것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무엇을 모르는지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은 채 다음 공부로 넘어가기도 했고, 한 번 본 내용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지도 잘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게 필요했던 것은 단순히 더 오래 공부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찾고, 공부하는 방식을 하나씩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공부 방법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내가 실제로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려고 했고, 한 번 공부한 내용을 다시 꺼낼 수 있는지도 점검했습니다. 틀린 문제를 그냥 체크하고 넘어가기보다 왜 틀렸는지 다시 보려고 했고, 계획을 크게 세우기보다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공부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을 거치며 성적을 올렸고, 과학고를 조기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포스텍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성적이 올랐기 때문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공부가 안 되는 상태와 공부가 되는 상태의 차이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을 볼 때 현재 성적만 보고 판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성적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공부를 안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을 만나보면 공부는 하고 있지만 방법이 잘못된 경우도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학원과 숙제에 쫓기느라 정작 자기 공부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3년 과학고를 조기졸업한 뒤에는 이런 중하위권 학생들을 주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미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보다는, 성적을 올리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지 모르는 학생에게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그 답답함을 겪어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제 경험과 비슷한 장면을 정말 많이 봤습니다. 학원은 여러 곳을 다니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 공부시간은 긴데 시험을 보면 다시 무너지는 학생, 문제집은 많이 풀었는데 같은 문제를 계속 틀리는 학생, 계획은 매번 세우지만 며칠 뒤면 무너지는 학생. 그리고 그 학생들을 보면서 점점 확신하게 됐습니다.
중하위권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더 많은 정보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정리하면서 『초압축 실전 공부법』이라는 책도 출판했습니다. 이 책은 현재는 판매를 중지한 상태이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중하위권 학생의 공부 문제를 고민해왔다는 하나의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출판한 이력으로 네이버 인물정보에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책 안에서 이야기했던 공부 원리와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정리한 내용을 굳이 유료 책 안에만 묶어두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핵심적인 내용은 무료 설명회와 이 블로그를 통해 계속 공개하려고 합니다.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 복습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 계획이 자꾸 무너지는 이유, 중하위권 학생이 무엇부터 바꿔야 하는지 같은 내용을 하나씩 풀어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책을 만들고 학생들을 더 오래 지켜보면서 또 하나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좋은 공부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실제 학생의 변화를 만들기 어려울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명회에서 공부법을 들으면 그날은 “이렇게 해봐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뒤 다시 확인해보면 계획은 밀려 있고, 복습은 빠져 있고, 오답은 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학생의 의지 문제라고만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혼자서 자신의 공부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확인하고, 수정하는 경험이 충분히 쌓이지 않은 학생에게 “이 방법대로 알아서 해봐”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에게 처음부터 완벽한 자기주도학습을 요구하면,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도 실제 생활에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매일공부매니저, 매공매입니다.
매공매의 목적은 단순히 학생에게 “오늘 공부했니?”라고 묻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이 지금 해야 할 공부를 정하고, 실제로 실행했는지 확인하고, 공부한 내용이 제대로 남고 있는지 보고, 복습과 오답이 밀리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음 공부 계획에 다시 반영하는 과정까지 함께 관리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과정을 계획 → 실행 → 확인 → 피드백 → 수정의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공부법을 한 번 알려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와 무료 설명회에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계속 공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알고 있는 방법을 실제로 매일 실행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수정하고, 공부가 무너지지 않도록 계속 점검해주는 과정이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매공매는 바로 그 지점을 돕기 위해 만든 서비스입니다.
저는 이 블로그에서 거창한 비법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만 하면 무조건 성적이 오른다”는 식의 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신 왜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지, 왜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리는지, 왜 계획이 매번 무너지는지, 왜 학원을 많이 다녀도 실력이 잘 늘지 않는지 같은 현실적인 질문을 하나씩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첫 시험 7등급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성적만 보고 학생의 가능성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다만 막연하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금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찾고, 바꿀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바꾸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가 그 시작을 돕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부 방법을 아는 것을 넘어, 매일의 계획과 실행까지 함께 관리할 필요가 있는 학생이라면 제가 운영하고 있는 매일공부매니저도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매일공부매니저가 궁금하다면
매공매는 중하위권 학생이 해야 할 공부를 계획하고, 실제 실행 여부를 확인하고, 복습과 오답이 밀리지 않도록 관리하며, 그 결과를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학습 관리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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